명절 전후 뭔가 기분이 쳐지고는 하는데 그럴 때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비행기표 혹은 기차표를 예매하곤 한다.
그렇게 이래저래 찾아본 여행지
혼자 여행할 때는 항상 1)혼자 여행 가능한 곳 2)대중교통 빡세지(?)않은 곳 3)적당히 조용한 곳
이렇게 나만의 기준을 정하고는 하지
안동은 15년전쯤 관광통역안내사합격하고 연수받을 때 한바퀴 돈 기억이 다였지만, KTX이음도 생겨서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좋아지고 시티투어버스도 제법 잘 되어 있어서 덜컥 예약하고 말았다.
왠지 호텔예약이 힘들어서 왜인가 했는데 국제탈춤페스티벌인가 뭔가 해서 어려웠던 거였음 (결국 구경안함)
그렇게 명절 지난 후 다녀온 여행.... 결론은 '대만족' 기회 있으면 다시 한번 가볼란다. 날씨도 한몫했지만(사실은 더웠지만) 적당히 고즈넉하고 적당히 붐비는 경주와는 또 다른 곳이었다.
첫날은 미리예약해 놓은 시티투어 버스로
기차 도착시간에 맞춰진데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는 힘든 곳을 엮은 코스라서 신청했는데, 같이 투어 신청한 분들(한국인3, 일본인5, 프랑스인1)의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정신없이 이동, 게다가 병산서원은 무슨 영화 촬영중이라고 해서 스태프들이 깔려 있고, 무슨 사진만 찍으면 득달같이 튀어나와서 조금은 불쾌했다. (왜 갑질을 하지? 영화제목이라도 제대로 보고 올 걸..) 하지만, 담당 가이드 분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나라도 더 설명해 주시려고 해서 수그러 들긴 했다.
이런 경우가 잘 없다고 하시면서, 다음에 한번 더 오라고 신신당부를...
투어마지막에 내려다 주시면서 찍어주신 곳들을 몇군데 들렸는데 특히 월영교 야경은 안봤음 후회할 뻔 했다.
둘째날은 간단하게 맘모스버거-벽화마을-태사묘 들렸다가 신라국밥에서 순대국밥먹고 도산서원으로 마무리 하고 올라왔다.
짧게 다녀온 여행이지만 안동시 관광담당 공무원이 일을 잘하는지, 유행에 맞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고 전반적인 여행지도 고즈넉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일정 상으로는 축제 전-후에 오는게 붐비지 않아서 더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경주보다 더 좋았음.
또 오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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