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나'를 안다면 갸우뚱할 수 있는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
'열심히'는 아니지만 '배움'을 워낙 좋아하는 나로서는 의외이지만 끄덕할 수 있는 선택
보석디자인
남부기술교육원에 서울시 과정으로 들어갔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현수막을 보고 신청하여
기대반 걱정반이었지만
교수님의 자신감 + 다양한 커리큘럼 + 3D프린팅 및 CAD를 배울 수 있다는 매력에 도전!
강의는 CAD - 세공 - 드로잉(랜더링) 세가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이 역시 각 전문분야를 고려한 적절한 강의 방식이 아닌가 한다.
첫 일주일째에는 과연 할 수 있을까? 했지만 (시련의 일주일 ㅠ,.ㅠ)
초보자이고, 조금은 부족해도 모두가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게 응원받고 채찍질받았던 5개월이 되었다.
[1] 다소 힘겹지만 뿌듯했던 세공
무엇보다 단순히 '만들어 본다'가 아니라 순차적으로 관련 기술들을 습득해 가면서
granule에서 원하는 디자인에 맞는 재료를 뽑고, 원가설계, 실제 제품 디자인 및 구현에 이르기까지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교육이라 창업/취업을 고민한다면 이만한 교육강좌가 있을까 싶다.
[2] 미술고자의 드로잉/랜더링
공대생의 어쩔 수 없는 미술고자로서의 정체성은,
강의를 통해 드로잉 방법 = 빛의 방향과 그림자에 대한 수학적 혹은 물리학적 이해라는 것에 신기해 하며 시작되었다.
다만 손이 무딘 관계로 감각있는 사람들 만큼은 아니였지만,
더 어릴때 체계적인 방법으로 그림을 배웠다면, 두려워 하거나 멀리하게 되지는 않았을 듯
[3] CAD바보의 우당탕당 주얼리 CAD배우기
라이노라는 프로그램으로 일주일에 한번 주얼리 캐드를 배우는데
일주일에 한번이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처음엔 버튼하나하나 따라가느라 얼마나 힘들었던지
이 역시 초반에는 시련이었지만 무엇보다 3D프린터운용기능사를 준비하면서 조금 더 수월하게 느껴졌다.
배울 기회가 있다면 3D프린터 운용기능사도 꼭 같이 준비하자. 일석이조임
관련 업계로 진출할만한 감각이 나에겐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아쉬웠지만
같이 수강했던 동기들중 '예술계'도 많았고, '실제 관련 업무를 하거나 창업을 하신 분들'도 상당히 많아서
동기들의 감각과 능력, 시장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게 된 뿌듯한 시간이었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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