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가자'라는 남편 말에 끌려 나온 토요일
대부도입구에서도 한참을 들어가 도착한 종이미술관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어 집에 가득한 나노블럭, 미니어처하우스와도 일맥상통하는 종이공예미술관이라 데려온 듯
크지 않은 3층 건물에 1층은 커피숍, 지하1층과 연결된 외부까지 처음 만들때 고심한 흔적이 보였다.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가족이 하는 듯했고.. 입장료는 9000원이고, 입장권으로 '차'를 구입해서 마시는 시스템이다.
한지공예를 시작으로 종이접기, 조형물, 섬세하게 종이를 오려 붙인 예술품(?), 한지로 만든 옷, 꽃 등
여러가지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만, 종이 공예물 특성상 시간이 흐를 수록 먼지에 취약하여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은데
'만지지 마세요'말고는 따로 관리는 하지 않는 듯하고, 그나마 작품들 연식이 오래되어 다소 올드한 느낌도 든다.
(유리장식대도 청소상태가 그닥)
게다가 미술관의 특성상 천정이 높고 공간이 넓어 소리가 울리는데, 아이들이 많이 오는데다가 따로 주의를 주지 않아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힐링이 반감되는 점이 아쉬웠다. 커피숍 운영도 전문적이진 않아 주문이 늦고, 주문 후 한번 부르면
그냥 알아서 찾아가는 시스템이라 픽업대를 노려보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자녀와 함께 공예품 구경+체험+시간 때우기에는 나쁘지 않을 듯 하나 미술관 힐링을 기대하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두 번은 가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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